축구 선수 출신 이천수 음주운전 뺑소니 빗속의 질주 검거 활약

이천수는 방송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령의 택시기사가"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말에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차에서 내려 그의 매니저와 함께 범인을 쫒기 시작했다.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충돌 후 차량을 버리고 도망치고 있었다.

 

이천수는 비 오는 날 약 1km가량 달린 뒤 올림픽대로와 동작대로 교차로 인근에서 남성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뺑소니범을 인계했다. 사고를 낸 범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치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천수를 알아본 택시기사와 경찰은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

 1981년 7월 9일 경기도 김포군에서 태어난 이천수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성공적인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은퇴한  한국 축구 선수이다. 2000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뛰어난 활약으로 빠르게 유명해졌다. 선수 시절 태도나 거친 파울, 폭행, 저돌적  언행으로 풍운아로 불렸다.

 

이천수는 2002 월드컵의 성공에 이어 유럽에서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해외 원정을 떠났다. 그는 2003년 라리가에 출정할 스페인 클럽인 레알 소시에다드(프리메라리가)와 계약했다.

 

스페인에서 잠시 활동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 경남 FC 등 K리그의 여러  클럽에서 활약했고, AFC아시안컵과 올림픽 게임 등 국제 대회에 한국을 대표로 출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선 훌륭한 프리킥 골을 넣어 '아시아의 베컴'으로 불렸다.

 

2010년 이천수는 한국에서 가장 재능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오랜 유산을 남기며 프로 축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천수는 코칭, TV출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 중으로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한 '리천수'채널을 운영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7월에는 TV조선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조선 체육회가 방송된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